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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자,빌딩수위가문을반쯤열고이쪽을살피고있었다."아,수고하십니다.곧돌아가겠습니다."말을건네며머리를숙이자,수위는가볍게고개를숙여보이고문을닫았다."나갈까?"그렇게말한요코야마는반쯤열린블라인드를닫으려고창가로다가갔다.등이살랑살랑거리기시작한다.빌딩거리사이의암흑에떠오르는무수한화이트.오늘은아침부터몹시춥다했더니,역시내리기시작하고있었다.2월도이제끝무렵.이것이올겨울마지막눈이될지도모른다.요코야마는차가운창틀에손가락을걸치고,유리창에얼굴을가까이댔다."요코야마상."불리울때까지,자신이눈(雪)에매혹되어보고있었던것을깨닫지못했다."아아,미안.잠시멍해있었어."먼저돌아가자고말해놓고우물거리고있던요코야마에게짜증내는빛도없이,카가리는입매에만웃음을띄웠다."요코야마상은,눈을좋아하는군요."'좋아하는군요'라는말을들을만큼몇번이나카가리앞에서눈에넋을놓고있었던걸까,하고생각한다.두사람의사이에생긴뭐라고형언할수없는침묵을깬것은,돌연울려온성급한발소리였다.시끄러운발소리에,요코야마와카가리는동시에얼굴을마주보고있었다.소란스러움이점점가까워져오나싶더니,마지막엔큰소리를내며문이열렸다.뛰어들다시피하며사무실안에달려들어온것은영업부장.마흔여덟이라는연령치고는조금너무말라서관록이부족한감은있지만,사람좋은면이얼굴에드러나있는마음좋은상사였다.그는요코야마와카가리의모습을발견하자,안도한듯이가슴에손을얹었다."다…다행이군.자네들둘에게…얘기가있네."꽤서두르고있었는지,부장은말을내뱉을때마다숨을가쁘게몰아쉬고있었다.이마에떠오른희미한땀을손바닥으로닦으면서,두사람앞까지걸어온다."카가리군.갑작스런얘기라미안하네만다음주부터한달,총무부쪽에응원으로가줘야하게됐으니까."카가리의표정이순식간에험악해졌다.그것을아는지,카가리와얘기를하고있는데부장의얼굴은요코야마쪽으로향해져있었다."연말인데,총무에서는퇴직에병과가겹쳐져서일손이턱없이부족하다는구만.그러면새사람을투입하면될얘기지만,'이바쁜시기에신인을가르쳐서돌릴만한여유는없으니,경리경험이있는인간을빌려줬으면좋겠다'는요청이있었다네."부장은한호흡을두자,곤란한듯한한숨을내쉬었다."다른부서도이시기면잔뜩바빠서말야.…우리는마침다음주부터새사람이와서정원이하나남으니까,누군가빌려달라고희생의제물로뽑혀서….거절할수가없었단말이야.하지만우리부서에서총무경험이있는사람이라고해도그렇게많지않아서….오오야마군은다음달부터신혼휴가에들어가고,요코야마군은다음주부터올신인교육담당이되어있어.일이그렇게되고보니,카가리군정도밖에갈수있는사람이없었단말이지.""그건이미결정난거군요."카가리의매서운눈빛에눌려,부장은'그렇지…'하며작게중얼거렸다."응원얘기가있었던건,이번이처음이었습니까?"심문하는경찰같은엄한어조의카가리에게,부장은마치뱀앞의개구리처럼작아졌다."아니….지지난주회의때부터,'사람을원한다'는얘기를대충듣고는있었지만….""그렇게전부터듣고있었다면,도우러보낼지도모른다는정도의얘기가사전에있었어도좋았잖습니까?그리고오늘이몇일인지부장님은알고계신겁니까?금요일입니다.<다음주부터>라고해야고작2일도남지않았잖습니까.확실히전의영업소에서총무일도하긴했었지만,본사와는방식이다른것도있을테고,나한테도'준비'라는것이있습니다.이런상태로'일손이필요하다'면서갑자기총무로던져넣고,제대로일을할수있을거라고생각하시는겁니까?"흥분한카가리의목소리가점점커져,조용한사무실안에쩌렁쩌렁울렸다."아니…,미안하네."부장이숱이엷어진뒤통수에손을댔다.자동차보험회사아직뭔가더말하려고하는카가리를달래듯이,들썩이는그어깨에요코야마는손을얹었다.돌아본카가리는,요코야마의얼굴을보고가볍게입술을깨물자,고개를수그렸다."…알겠습니다.마음내키지않기그지없지만,다음주부터총무과로가겠습니다.""정말로미안하네.저쪽에는카가리군이간다고벌써연락해놨으니까,월요일엔그대로총무쪽으로가줘도되네.이쪽에서의일은요코야마군에게넘기고….뭐어,카가리군이혼자서다루고있는도매상은아직적고,한달정도라면요코야마군에게부탁해도괜찮겠지.그럼,정말미안하게됐네.잘부탁하네."영업부장은카가리의승낙을얻었음을알자,재빨리사무실을나갔다.본인에게얘기를하기도전에'카가리를보내겠다'고총무부에얘기를해버린부장에게서,위에앉은인간의제멋대로인구석이엿보였다.그것은카가리가가장잘알고있는듯,힘껏의자다리를걷어차고있었다."하는수없지.우리회사도일손부족이니까."자신의말이별다른위로가되지않음을알고있었지만,말하지않고는있을수없었다.카가리는고개를가로젓고,어깨를축늘어뜨렸다.그어깨를가볍게두드리고,요코야마는중얼거렸다."오늘은내가사지.자,가자구."한번은방의전깃불을껐다.하지만5분도되지않아불안해진카가리료오타는,침대속에서빠져나와노트북컴퓨터를열었다.오전0시면,도저히뭔가를시작할만한시간은아니었지만,그래도뭔가하고있지않으면진정이되지않았다.인사부에건네진자신의자료에어떻게쓰여있는지모르지만,총무부의일은'잘했습니다'하며가슴을펴고말할수있을만큼의경험은없었다.지방이었으니까영업과겸해서어깨너머로알게된총무일을했을뿐이다.이런풋내기와같은상태로본사총무부에나가도,제대로일을하기는커녕걸리적거리게될가능성이더컸다.벌써모레로다가온응원.마음만이이상하게조급하고,공연히초조했다.카가리가근무하고있는곳은,'UPMOON'이라는유아동대상의완구회사였다.사장의이름이上月이니까사명이'업문'이라고선배인요코야마가가르쳐줘서안것은,고작몇일전의얘기였다.학생시절,친구에게이끌려처음에갔던회사설명회가완구회사'업문'이었다.친구는다른회사에취직했지만,카가리는그후에도몇개인가회사설명회에더참가해봤다.하지만,흥미를가질만한회사를찾지못해,결국,업문으로취직을결정했던것이다.<완구회사에취직을결정했다.그곳의영업에휘망을냈다>그렇게말하자,친구인시노하라사오리는놀란얼굴을했다.부모에게도아직얘기하지않고,가장친한친구라생각해서사오리에게말했는데,복잡한한숨까지쉬는모습에는,카가리로서도자신의선택이그렇게이상했을까,하고불안에사로잡히지않을수없었다.마침여름방학에들기전이라,사오리가무슨일이있어도보고싶은영화가있다고하기에어울려주고,내친김에쇼핑짐도들어주게되었을때였다.'저녁식사는내가사줄테니까'하며사오리에게이끌려간부두가까이의캐쥬얼한이탈리안레스토랑.바깥에있는,바다냄새나는테라스테이블에서,사오리는위로말아올린머리칼에서떨어져내린옆머리를,손끝에휘감았다."료오타가영업이라…."휘감은손가락을풀고우습다는듯이킬킬거리며목구멍속으로웃은뒤,고양이같은커다란눈을위로뜨고카가리의얼굴을들여다봤다."회사라면어디든다똑같다고생각하지만,인사치레와아부가소용돌이치는세계잖아.그중에서도영업이라면특히심하잖아.그런엄한곳에들어가서괜찮겠니?여태해온것처럼줄곧무뚝뚝한얼굴로있을수없다구.""그런거,알고있어."알고있는말을새삼들으면유쾌하지않다.카가리는손옆에있던물을단숨에들이켰다."또이상한얼굴을하네.료오타는멋있으니까더싱글거리면좋을텐데….하지만그렇게하면여자애들이모여들어큰일이겠지?"자동차보험회사"그거,비꼬는거야?""설마아."사오리는작게어깨를으쓱했다.물빛캐미솔이,화사한쇄골라인을돋보이게하고있었다."개인적으로는료오타가무뚝뚝해도전혀상관없거든.다른여자애가다가가지못해서오히려나한텐좋을정돈걸.""뭐야,그거?""료오타한테키스한적있는여자는,나한사람으로충분하다는얘기."카메리아색의보드라운곡선을지닌입술.빨려들것만같은눈동자.지금까지,사오리만큼예쁘다고생각하는여자형을,카가리는본적이없었다.이만큼파장이맞는인간도물론없고.깜짝놀랄만큼아름다운얼굴을재밌다는듯이활짝펴고,사오리는웃었다."역시,료오타가붙임성있는미소를짓다니,상상할수없어."어째서이여자를사랑할수없었는지,어떻게도되지않는문제를이때도카가리는진지하게생각하고있었다.사오리에게'괜찮다'는염려의말을들으면서,카가리는완구회사에취직해,희망하던영업부에배속되었다.취직한뒤에도,겉치레웃음은질색.게다가생각한것을바로입밖에내어버리는통에,금방싸움이일어났다.그래도어떻게든지금까지해올수있었다.이전에있던지방의영업소는,3년가까이근무했는데도늘자신이있을곳이없는듯한기분이들었었다.얘기를하는동기사원은있었지만,개인적인부분까지깊이들어가사귈수가없었다.'일을하기위해회사에들어갔지,친구를만들어동료와놀기위해서가아니다.'그렇게생각했기때문에신경쓰지않는척을하고있었지만,역시마음에걸렸었다.동료들이어딘가일선을긋는것이,격분하기잘하고너무확실하게말하는자신의성격탓임은알고있었다.대학때도자신을싫어한다는인간과좋아한다는인간,그렇게둘로나뉘어있었고,자신도사람에대한좋고싫음이심했다.결국무난하게사람과사귈수없는자신은,겉치레말로라도친구가많지않았다.하지만지금은본사영업에온지여섯달도되지않았는데이전의영업소보다도상당히마음이편했다.자신의성격을알고도,애매한말로피하거나하지않고똑바로사귀어주려고하는사람이있기때문이었다.상사인동시에함께조를짜고일하는파트너이기도한요코야마와같이있으면,역시가슴은설레이고긴장되지만,그래도그이상으로안심이된다.요코야마가곁에있다고생각하기만해도,사람에대해의심으로똘똘뭉쳐져있던마음이,여유를갖게된다.그것으로끝나주면좋은데,감정은멈추지않는다.우정보다도훨씬위의것을갖고싶어한다.다정한상사와매일밤처럼알몸으로뒤얽히는망상을멈출수없는자신을,카가리는혐오하지않고는있을수없었다.자신은여자를좋아할수없다.그런성벽을자각한이후,부모에게는물론주위에도줄곧숨겨왔다.유일하게알고있는것은대학시절부터의친구인사오리뿐이었다.대학생때사오리에게서고백받고,카가리도좋아하고싶어서좋아하게되려고했지만…소용없었던여자.연인으로는될수없었지만,지금도사오리가가장소중한친구임에변함은없었다.카가리는지금까지수를셀수없을만큼사랑을했지만,한번도성취한일은없었다.좋아하게되는것이게이남자가아닌데다가,좋아한상대에게는호의를보이긴커녕마음을들키는것이두려워서,너무의식한나머지거꾸로사납게대하고말기때문이었다.<그거,수줍어한다기보다,이지메의심리에가까운거아니야?마음에걸리니까상관하고싶고,그쪽의관심도받고싶다.그래서이지메해버리는거잖아.…어른은말야.그런부분을더능숙하게다루는거야.이지메해버리는료오타는말이지,그만큼어린애라는말이야.>사오리의그런지적도아주틀린건아니기에,카가리도곤란한것이다.어른이되지못하는아이는,늘좋아하게된상대에게화내고덤벼들고난처하게만들어서,결국은미움을받는다.본사로영전해서처음만났을때한눈에반해버린요코야마에게도,과거와똑같은패턴으로미움받아버릴거라고생각하고있었다.사납고딱딱하게대하고,분노를정면으로부딪힌때도있었다.하지만요코야마는인내심강했다.…고생각한다.'억지'라고도할수있는분노를정면에서받아내고,카가리자신에대해긍정적이며,얼버무리려고하지않는자세는어디까지나성실했다.언제부터였을까.자신을곤란한듯이보던요코야마의시선이사라진것은.곤란해하는대신에웃고,친근하게자신의어깨를두드리게된것은.자동차보험회사요코야마가자신의감정을알게될까봐두려웠다.경멸당할상상만해도등골이오싹해졌다.하지만,위험을안고서라도곁에있고싶었다.얘기를하고싶었다.사람을좋아하게된후처음으로이지메의시기를넘긴자신은,확실히한단계더올라가려하고있었다.사이좋은친구가될수있었던것이다.지금까지의사랑중에서,지금이최고의상태였다.때문에카가리에게,이번의'총무부'로의응원얘기는충격이었다.요코야마와한달또는그이상이나떨어져있게되어버린다는말이된다.꿈까지이기는소중한'일상'의소실.카가리는서둘러컴퓨터에플로피디스크를집어넣자,전의영업소에서썼던회계계산의사본을꺼냈다.총무부에서의연말정산만끝내면,당장이라도영업으로돌려보내달라고할수있을것이다.요코야마의곁으로돌아오려면,하루라도빨리총무부에서의일을끝낼수밖에없다.소중하고소중한'일상'을위해서,카가리는쓸모없게될지도모를회계계산을뚫어져라고빤히쳐다봤다.요코야마는평소대로의시각에아파트를나와,8시반전에회사에도착했다.영업부사무실에들어가서,자신의옆자리가공백인것에처음으로위화감을느꼈다.옆자리의동료는,언제나8시지나서출근해,컴퓨터로그자신이담당한회사의동향을체크하고있을…터였다.카가리는오늘부터총무부를도우러가고없음을떠올린다.요코야마는,그무뚝뚝한얼굴이없으면없는대로허전하다고생각하는자신이우스웠다.반년전.카가리가영업부에영전해온처음무렵은,신랄한말투와늘화가나있는듯한퉁명스러운얼굴이견딜수없어서,<제발,콤비를해제해줘>하며신에게기원까지할뻔했었다.그런데지금은영업부의누구보다도친하게지내고있으니,인연이라는것은불가사의한것이아닐수없었다.카가리는성실한성격이고,일도잘했다.처음무렵의,무슨말을해도덤벼들것만같은험악함이사라지자,꽤얘기하기도쉬워졌다.트레이드마크같은무뚝뚝한얼굴도,그것이원래바탕임을알자마음에걸리지않게되었다.마음에걸리긴커녕,늘웃기만하고무슨생각을하고있는지모를사람들보다도훨씬정직하다고,호감조차품게되고말았다.요코야마의카가리에대한이해도,현재상태에이르기까지는긴시간을요했다.무엇보다도그전기가된것은,카가리에게「좋아한다」고고백받은일이었다.미움받고있는줄만알고있었기때문에,좋아하고있다는것을알았을때는맥이풀렸다.'그런종류'의남자임을알아도,혐오감은일지않았다.카가리의마음이애틋할만큼진지한것을알았기때문이다.그뒤로는아무리말시비를걸며대들어와도,애정의뒷면이라고생각하게되었다.하지만정작카가리본인은술에취해있어서,고백한것을기억하고있지못했다.요코야마에대한감정이알려져있는줄은꿈에도모르고,연애감정을보이지않으려필사적인카가리의모습은,보고있는이쪽의가슴을치는것이있었다.요코야마는자신이동성을좋아하게되는타입의남자는아님을알고있다.카가리의감정을알고있어도,그진지한마음에응할수는없었다.감정에응할수없다면,곁에없는쪽이나을지도모른다는생각도했지만,카가리가아무말도하지않고자신의곁에있는것만으로만족하고있다면,이대로있어도괜찮을것이라판단했다.카가리의가장커다란비밀은,분명요코야마를'좋아한다'는사실일것이틀림없었다.하지만요코야마역시그누구에게도말할수없는,인생을좌지우지할만큼커다란비밀이있었다.그것은,요코야마가한때영업상담을한번도실패한적이없다는설화에도연관된,어느능력과크게관계되어있었다.요코야마의등에는,커다란'혹'이있다.양복으로도끝내감출수없는,목아래부터견갑골에걸쳐완만하고봉긋하게부푼것.뭐냐고물어오면'뼈의기형'이라고얼버무리고있지만,실제그등에있는것은하얗고작은날개였다.요코야마는지금은죽고없는천사아버지와인간어머니사이에태어난,이를테면혼혈이었다.하지만어느세계에도,천사따위의존재는필요없었다.하늘을날아도,사람의자동차보험회사거짓말을꿰뚫어보는힘이있어도,그것은꼭필요한것은아니었다.남들과다른용모와빼어난힘은,호기심의시선에드러나사람으로서의생활을위협당하는원인이될뿐이었다.그것을알고있던모친은,아들에게등의날개를항상숨기게했다.양친이죽은지금,날개에대해서아는것은치과의사인숙부한사람뿐이었다.날개를부러워하는사람이있을지도모른다.하지만요코야마에게는남들과다른용모와실루엣을만드는등은콤플렉스이외의아무것도아니었다.모친이사랑한부친이남긴선물을만약사랑할수가없었다면,요코야마는사춘기에날개를비틀어떼어버렸을지도모른다.대학시절,요코야마는사귀던'그녀'와헤어졌다.결혼하고싶다고까지생각했던여자였다.하지만좋아한다고생각하는감정이커짐과동시에,불안도함께부풀어갔다.결혼하면자식이생긴다.처음은평범해도,아이의등에어느날돌연자신과똑같이날개가생겨버리면?유전될지도모르는가능성.그아이의인생까지자신은책임질수있을까.고민한끝에요코야마는그녀와헤어졌다.그이후,'그녀'라고부를수있는존재는만들지않았다.줄곧혼자살아가겠다고그렇게마음으로결정하고있었다."안녕하세요!"기운이쌩쌩한목소리가,등뒤에서들렸다.돌아보니,사무원인니시네가생긋웃고있었다.숏헤어에작아서마치다람쥐같은인상을주는니시네는,동그란눈으로요코야마의얼굴을올려다봤다."오늘부터카가리상,총무부를도우러갔죠?요코야마상도파트너가없어져버려서적적해지겠네요.""그렇군."니시네는복사한서류다발을손에든채,고개를갸웃했다."하지만말이죠….카가리군이도우러가다니,완벽한선택미쓰라구요.문제가일어날것이불을보듯뻔한데,부장님도용기있다고생각하지않아요?"부장이바로옆의책상에있는데,니시네는아무렇지도않게말해젖힌다.카가리도그렇고니시네도그렇고,최근의영업부에는입에X씰을붙여주고싶어질만한자들이많다.역시,부장은몰래의자에서일어나자,이제곧아침조례가시작될텐데사무실밖으로나갔다."하지만카가리군은성실하니까…,괜찮지않을까?"요코야마가낙관적인쪽의말을했지만,그걸부정하듯이니시네는쯧쯧하고혀를찼다."성실하기때문에더욱,카가리군은억지라고생각하는걸묵묵히보고만있지못하니까,분명히속에서치밀어오른불만을말해버릴거예요.그래서,'건방지다'는말을듣고싸움이되겠죠.카가리군도순순히사과하면좋은데,그사람도완고하니까더오기가나서,…싸움이커지지않을까요?첫날로퇴출되어돌아와버리거나하고말예요."불길한예언을남기고,니시네는자신의책상으로돌아갔다.'카가리하고똑같이,너도조금말이많다'고는생각하고있어도요코야마는아예말로하지않았다.최근깨달은것이지만,요코야마는신랄한말투를쓰는사람들이,싫지않았다.니시네는싹싹한기성의여자애였다.벌써두달가까이지난얘기지만,요코야마는니시네에게좋아한다는고백을받았었다.그때까지의니시네의태도에서자신에게마음이있다는것은알고있었기에,고백받았을때도요코야마는놀라지않았다.'누구와도사귈마음이없다'고하자,니시네는선선히자신을단념했다.고백도거슬리는구석이없었지만,물러설때도시원시원한것이있었다.요코야마는그일을계기로니시네와의사이가서먹서먹해져버리는건아닐까생각했지만,니시네쪽은채인것을마음에두지도않는듯이,전과똑같이마음가볍게요코야마에게말을걸어왔다.그것이기뻤다.회사의후배로써,요코야마는니시네의기질을굉장히마음에들어하고있었다."요코야마군,잠깐…."소리에돌아보니,'중대한선택미스를범한'영업부장이,문을반쯤연채로자신을부르고있었다.기왕응원이라는명목으로가는거,절대로걸리적거리고싶지않았다.카가리는긴장감으로몸을굳힌채,4층에있는총무부문에손을걸쳤다.자동차보험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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